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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말 잘하는 비밀] 임팩트 있게 소감 말하기

작성자: 김묘식

조회: 10918 등록일: 2013-02-20

치하형 소감 “어린 선수들을 성원해주시는 국민의 힘이 고스란히 선수단에 전해져 매 경기 최선을 다할 수 있었다” - 홍명보(축구감독), 올림픽 동메달 획득 후 
이번 올림픽 메달리스트들의 소감을 보면 자신보다는 팀과 스태프와 국민에게 돌리는 치하형 소감이 많았습니다. 나를 지지해주고 도와준 많은 사람들의 힘 그리고 그들에게 보답한다는 의미로 ‘약속’과 ‘믿음’ 그리고 ‘최선’이라는 단어를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개개인이나 나 스스로에 대한 감회도 좋지만 나를 둘러싼 이들과 단체, 사회로 공을 돌리는 것도 함께 기쁨을 공유할 수 있는 좋은 소감 멘트가 될 것입니다. 
회고형 소감 "사실 제가 태어났을 때 저는 아카데미를 수상하게 되면 어떤 말을 해야 할 지 연설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웃음)" - 크리스토퍼 플러머(영화배우), 아카데미 수상 직후 
유머러스한 소감입니다만, 이 안에는 여러 의미가 있습니다. 82세의 나이로 아카데미 최연장자 수상자다운 말이기도 합니다. 어렸을 때부터의 꿈과 그간 오랜 세월 꿋꿋이 걸어온 자신만의 길, 그리고 그것을 인정받은 감회가 뒤섞인 것이죠. 회고형은 자칫 지루하거나 자기자랑으로 비춰질 수 있지만 포인트를 만들고 유머를 섞는다면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불러일으킬 수 있습니다. 
반성형 소감 “신인시절을 생각하며... 많이 반성을 했습니다. 최선을 다하지 않으면서 늘 최고가 되고 싶었고, 늘 제 잘못을 탓하기보다는 주변상황을 탓했던 저를 반성하구요. 그렇게 여러 가지를 깨우쳐주신 많은 형님들 그리고 주변에 많은 분들께 감사드리겠습니다. 그리고 끝으로 늘 혼자만 빛나려고 하지 않겠습니다. 그리고 혼자만 잘 먹고 잘 사려고 하지 않겠습니다.” - 유재석(방송인), 2008년 방송연예대상 대상 수상 직후 
모든 결과에는 실패와 성공, 후회와 자부심이 뒤섞여 있습니다. 성공이 끝은 아닙니다. 진정 많은 경험을 하고 많은 것을 느낀 사람은 성공이라 함부로 말하지 않습니다. 결과를 축하받는 자리이지만 그것이 끝이 아님을 잘 안다면 결과를 통해 다시 한 번 자신에 대해 반성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자신이 부족한 것, 잘한 것, 그리고 앞으로 해나가야 할 것들을 되돌아보는 것도 소감의 한 부분입니다. 
내가 한 행적에 대한 결과를 축하받고 이에 대한 감사를 드리는 자리의 주인공은 스피치 당사자입니다. 하지만 모든 기쁨은 공유하고 나누는데 더 의미가 있습니다. 소감을 통해 나와 나를 지지해준 사람들 그리고 함께 자리한 사람들을 묶어 기쁨을 나누고 나의 반성 혹은 회고, 치하 등을 통해 그간의 시간을 되돌아보기 좋은 자리이기도 합니다. 임팩트 있는 소감을 통해 축하와 감사 그리고 노력과 깨달음의 의미를 다시 되새겨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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